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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는 정말 착하고 소중한 아이죠.
츠쿠시도 정말 참하고 좋은 남자입니다. 유능하고.
기반은 사사<-야코에 가깝다.
초반의 사사즈카는 야코에게서 마모리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닌 걸 알아도 무의식중에 겹쳐서 보는 식으로. 자각은 모치즈키 금융과 하야사카 형제 사건 전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에시야 토우고 사건 이후에 떨쳐냈으리라 생각한다. 입원 중에 이래저래 생각을 많이 했겠지. 어쨌거나 사사즈카에게 있어서 야코는 몇 안 되는 소중한 사람이고, 신경 쓰고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
야코에게 있어서 사사즈카는 풋사랑. 당시에는 눈치채지도 못했다가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아, 그랬었구나-하고 알아차리는 그런 덜 여문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잃어서 흔들리고 있던 시점의 야코에게 있어서 의지할 수 있는 성인 남성이었으니까. 아마 가져본 적도 없는 오빠 비슷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사사즈카가 야코를 어떻게 여기는지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 건 당사자 둘이 아닌 츠쿠시. 이건 문제의 히스테리어 사건 즈음에. 야코의 사사즈카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린 것도 츠쿠시. 이쪽은 아마도 입원사건 즈음에...
그런 쪽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야코는 너무 착한 아이라서.
일단은 시작부터...
처음 츠쿠야코에 낚인 건 4권 히스테리어 사건에서.
형사님의 과거를 야코에게 얘기해주는 부분에서 나는 한 마리 잡어가 되어 미끼를 물고 말았지. Aㅏ...
츠쿠시는 형사님을 아끼고 존경한다. 애초에 프로필부터가...그런 선배의 과거, 그것도 아프고 어두운 과거를 이야기했다는 건 야코를 믿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당사자가 말하지 않았던 과거이기 때문에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