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우유신화] 이것저것

etc 조회 수 1060 추천 수 0 2012.04.06 01:12:17


네타 포함 잡다하게 달리는 곳ㅇㅇ


에리

2012.04.06 01:14:36

잡다하게 달린다는 건 크로스오버나 잡생각 가리지 않고 쓴다는 뜻이지ㅇㅇ

시작은 숭어랑 응? 응? 응? 응? 응? 나오기 전...이었던가에 주고 받았던 멘션. 죽음과 황후와 신.

에리

2012.04.06 01:15:09

RS: 중구난방의 잣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절대적이지도 않은 선악에 신경쓰는건 낭비가 아닌가? 인간은 자신과 타인을 괴롭히기 위해 자유란걸 탕진하고 있어.
나 솔직히 이 대사 짱 좋음 자신과 타인을 괴롭히기 위해 자유를 탕진한다 부분이 진짜 제대로임...
왠지 시씨언니 생각나 이 언니는 자유라는 단어에 묶기엔 좀 어긋나긴 하는데

E: 뮤지컬 기준이지만 시씨의 자유는 상당히 수동적이라, 목적성 없이 '묶이지 않으며 억압당하지 않을' 내 개인의 자유에 가까움. 그러니까 눈이 먼 자유를 위해 나와 남을 괴롭히며 인생을 탕진한다는 쪽에 가깝겠지...만 저게 돋는 건 사실이지.

RS: ㅇㅇ 의미는 좀 다른데 일단 말 자체만 보면 제대로 관통한 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 생각해 보면 그 언니의 인생사엔 로우 위가 질색팔색할 요소만 가득하군

E: 그렇게 달란트가 넘치는 인간이 그렇게 살았다는 점에서 로우 위가 끝없는 경멸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 앗 제길 조금 두근했다.
정확히는 죽음 동반한 시씨랑 로우 위가 만나서 터지는 일이 보고 싶다. 나의 엘리자베트는 그래도 괜찮아. 어서 삶을 낭비하고 내게 오면 좋겠군. 이런 죽음 말이야.

RS: 야 이건 나도 두근거린다. 황후와 죽음과 하느님.

E: ㅇㅇ신은 죽일 수 없다지만 그게 죽음이라면 어떨까!

RS: 근데 로우 위는 자신의 죽음에 어떤 인상을 가지려나....

E: '남의' 죽음으로 만났으니까 일단 시씨가 보는 죽음으로 접해서 기분이 엿같겠지...그거랑 별개로 만났다면 내용물은 맛간 경시요 낯짝은 어딘지 발렌타인을 닮은 볼케이노한 놈.

RS: 맛간 경시 시벙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꺼림칙해...하다가 자기한테 출몰하면 기분 매우 엿같겠다.

E: ㅇㅇ신이잖아. 죽음? 24시간 밀착취재를 해도 안 죽지 않나? 그런데 씨발 내 죽음이래.
존나 마음에 든다...내 죽음인데 이렇게 사이가 멀 수가 없지. 나중엔 죽음이랑 진지하게 이상 얘기나 하면 좋겠다. 주변에 그 스케일로 생각할 수 있는 놈이 없을 테니까...동조는 안 해도.

RS: 죽음 주제에 유일한 내 영역의 주민이라니 와 이거 열받는데....? 물론 동의해주진 않겠지만 222 그런 거 바라지도 않았어.

E: ㅇㅇ아 제길 이런 크로스오버...답이 없는데...아...근데 좋아...둘이 존나 우아하게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면 좋겠다...존나 무슨 빈의 카페야 자허토르테 먹으면서 커피나 마시라지

RS: 우리는 왜 툭하면 자기 무덤을 팔까?... 나사가 하나 달랑이는 지 얼굴이 유려하게 발렌타인의 웃음이라니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

E: 그것도 발렌타인처럼 웃으면서 옷은 지처럼 입고 눈매는 자기랑 쏙 빼닮아서 존나게 빡치는 거야.

RS: 더 빡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 혼자 동료라고 생각했던 놈 흔적이 적나라하겤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빡쳨ㅋㅋㅋㅋㅋ그리고 그딴 얼굴로 지랑 똑 닮은 결론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얘기나 늘어놓고

E: 그리고 둘 다 초월적 존재라지만 저쪽은 태초부터 있던 놈이고 이쪽은 만들어진 신이다 씨발 신난다...지보다 스케일 큰 놈은 처음 아니겠냐.

RS: 난생 처음 보겠지 아이 신나 유년기 이후 인생 최초로 자기보다 까마득하게 굉장한 위치에 계신 분 앞에 선 기분을 맛볼걸

E: '내' 이상은 내가 사는 이 세계에 옳아. 하지만 이 세계보다 더 큰 새끼가 있으면? 그 규모에서도 옳은가? 이거 그거잖아 워치맨 오즈맨디아스와 닥터 맨하탄.

RS: 내가 아메코미랑 그래픽노블에 엔하 이상의 지식은 없다는 게 이렇게 원망스럽기는 또 처음이군... 이 얼마나 짜증나는가 나랑 그나마 눈이 맞는 놈이 절대적으로 옳은 나를 반증하는 놈이라니

E: 번역은 꽝이지만 빌려줄 수는 있음...2권짜리라. 짧게 요약하면 닥터 맨하탄:오즈맨디아스 = 오즈맨디아스:인간 = 인간:가장 똑똑한 흰개미...절대적으로 옳은 내가 사실 놀이터 안에서만 절대적으로 옳다는 얘기지. 존나 신난다.

에리

2012.04.06 01:18:53

올ㅋ...길다.

어쨌거나 난 크로스오버 짱짱 좋아함ㅇㅇㅇㅇㅇㅇ특히 죽음 진짜 좋음ㅇㅇㅇㅇㅇㅇ

누구든 저 죽음 만나면 자아성찰을 하게 되는데 로우 위 같은 놈이 자기보다 큰 개념을 접하는 거 진짜 보고 싶음.

에리

2012.04.13 22:07:44

엔딩에 대해. '원래' 있던 세계, 그러니까 작품이 진행된 세계는 오선지의 법칙에 따라 움직였다. 제일 먼저 여신이 되었으니까. 옳든 옳지 않든 오선지가 기준이고 법칙인 세계인 거다.

에리

2012.04.13 22:09:37

리하이는 그 법칙에 순응했고, 우유여신의 옆자리를 차지하게 된 거다.

그게 리하이의 최선이 맞다고 생각해. 평범하게 사는 게 목표였으니 기존 법칙에 맞춰서 행복하게 사는 거지. 그리고 그게 오선지에게 있어 좋은 선택이었으니 둘이 눈이 맞은 거고.

에리

2012.04.13 22:11:38

로우 위는 회원 시절에 자기 능력으로 신에게 개길 수 있는 놈이 되고 그 세계의 노선에서 벗어난 거야. 오선지의 세계와 로우 위의 세계는 공존할 수 없었던 거지. 오선지가 있는 세계는 오선지를 위한 세계니까. 그러니 로우 위가 떨어져 나간 건 밀어내기에서 진 결과라고 생각함. 오선지가 강산이 바뀔 정도로 긴 시간 단위로 선빵을 날려서 로우 위가 그 세계에서 튕겨난 거지 둘 중 누가 옳았던 건 아니라는 느낌. 옳고 그르고 문제가 아니라 오선지가 좋고 싫고의 문제.

에리

2012.04.13 22:14:11

그리고 로우 위랑 슈톨렌이 방 뺀 꼴이 된 건 맞는데, 난 그게 집도 절도 없는 신세는 아니라 생각함. 번외편 올라온 뒤에 이거 쓰려니까 좀 애매하지만 3월 22일에 써뒀던 거 정리하는 거니까 그러려니 합시다.

오선지가 꾼 꿈을 꾸고 또 꾸고 꿈의 세계가 따로 있고...그런 거 아니면 그 세계는 오선지의 간섭을 받지 않음. 로우 위가 악몽으로 나타나는 정도라면 겹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일단 예외로 두고. 어쨌거나 로우 위와 슈톨렌이 있는 세계는 세계는 세계되 우유여신이 없는, 즉 보호자 잃고 법칙도 없는 세계라는 거. 거기 남겨진 게 누구냐. 신이자 회원인 로우 위와 그 신을 믿는 슈톨렌이지.

에리

2012.04.13 22:16:28

오선지는 C. 로우 위라는 존재 자체를 밀어냈지 로우 위의 신성을 부정한 게 아니니까 그 세계에 남은 로우 위는 여전히 신이고 회원이라는 결론이 나옴. 신도 회원도 모르는데 어떻게 부정하겠어. 그러니까 그 세계에서 절대적인 기준이자 신으로 살면 된다...고 생각함.

에리

2012.05.25 13:50:19

시작부터 그랬지만 로우 위랑 죽음이 만나는 거 정말 마음에 든다.

에리

2012.05.25 13:54:17

정확히는 로우 위와 죽음이 시씨 이야기를 하면서 둘의 차이가 드러나는 게 좋음.


그녀는 삶을 낭비하고 있어.

나의 엘리자베트는 그래도 괜찮아. 그녀가 낭비한 삶만큼 내게 가까워지니까. 어서 내게 와주면 좋겠군.

악취미야. 삶은 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무언가를 위한 삶은 없어. 태어났기 때문에 있는 거지.

있는 것을 낭비하는 건 죄악 아닌가.

무언가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그 삶을 낭비라고 하는 건 인간들뿐이야. 삶은 살고, 또 죽어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때. 자네들이 그냥 있어도 시간은 흘러가.

...

시간은 늙고 지쳐가고, 와인은 시어진다...

또 그 뮤지컬인가.

마음에 들거든. 내 이야기라니, 흥미롭지 않나. 다른 면이 없잖아 있지만...그것도 재미지.

별게 다 재미군.

인간은 언제나 재미있어. 와인이 시어진다면, 커피는 어떤가?

산화하겠지.

그렇다면 자네의 이상은 어때. 그 이상에서는 시큼한 맛이 나지 않나?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야.

응원하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보겠어.

...멋대로 해.

에리

2012.05.25 13:55:21

아직 커피신이 되기 전의, 갓 계획을 시작했을 즈음의 로우 위와 죽음.

죽음은 시간과 공간 너머에 있으니 시씨 이야기를 현재진행형으로 해줄 수 있다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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